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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영화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포스터만 보고 끌린 영화 포스터만 보고 이미 이 영화가 끌렸다. 그리고 나의 육감은 정확하게 일치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중앙극장을 찾았다. 정말 5분 여정도 남겨놓고 겨우 도착한지라 급하게 흡연을 해주시고 1관 2층으로 올라갔다. 평일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몇 명 없었다. 첫 장면에서 등장하는 눈이 부리부리한 리카터 (윌 폴터)의 장면은 쇼킹했다. 흡연극장에서 당당하게 어른들과 함께 람보를 흡연! 하면서 보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캠코더로 람보를 녹화하면서 말이다 다리를 앞 좌석에 걸치고 람보를 보면서 녹화하면서 주위 눈치 보면서 미간엔 주름을 가득 주고 담배를 맛나게 피우는 리카터의 모습은 압권이었으며 나에게 이 영화는 무지 재미있겠다는 기대감을 더욱 심어주었다. 영화 줄거리 윌 은 보기와 같이 매우.. 2023. 3. 8.
공포심을 조장하는 직설적인 재난보고서 영화 노잉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재난영화 같다. 노잉에 대한 첫인상은 우습게도 이랬다. 흡사 재난이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시청각적 폭력으로 관객을 인도하는 것 같은 이 모습은 대체 무어란 말인가. 물론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노잉은 분명 재난 영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어떤가. 영화라기보다는 하나의 보고서에 가깝다. 그것도 절로 섬뜩해지는 온갖 숫자들의 나열이 스크린에 가득 차오르는, 소름 끼치는 공포를 수반한 재난 보고서다. 이야기는 50년 전의 시점으로 되돌아간 지점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다. 당시의 기록을 환기시키는 타임캡슐이 있고 그 안에 '루신다 엠브리'라는 소녀가 쓴 숫자로만 채워져 있는 쪽지 하나가 들어 있다. 이것을 50년 후 캘럽 (챈들러 캔터베리 분) 이 .. 2023. 3. 8.
스타트렉-더 비기닝 재밌고 끝내주는 영화 줄거리 및 스포일러 줄거리 이 영화의 줄거리는 엔터프라이즈호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함선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함장이 사망하고 그를 이어 함장이 된 커크는 그 안에 타고 있던 많은 선원들을 대피시켜 구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주인공 제임스 티베리우스 커크가 태어나게 됩니다. 저는 사실 이 스타 트랙의 추종자 -일명 트레키- 도 아니며 10편까지 나온 극장판을 꿰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름과 그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 그리고 '워프'와 '순간이동' 같은 단편적인 지식 정도나 아는 수준이었죠. 그래서 보기 전에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극장판이 10편까지 나오고 스타트렉 열혈마니아를 따로 지칭하는 말이 나올 정도면 이 '스타 트렉'의 세계에 .. 2023. 3. 8.
잘빠진 기획영화 7급 공무원 줄거리 및 감독 너무도 허접한 예고편 차라리 이 영화에 기대를 가지는 것이 훨씬 힘든 일일 겁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셨나요? 더 이상 허접할 수가 없을 정도로 허접합니다. 가장 떨어지는 가상 음원으로 뚝딱 만든 것 같은 음악에, 5년 전쯤 만들어놓은 것을 재활용한 것이 아닐까 싶은 CG가 있었죠. 게다가 묘하게 싼 티 나는 장면들이 이어 붙여져 있었습니다. 7급 공무원의 예고편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줄거리 줄거리는 스파이 비슷한 일을 하는 국정원 직원들(실제로 그런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만.)의 이야기예요. 신분을 숨겨야 한다는 룰 덕분에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연인이 된 커플이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범죄자를 쫓고 있는데, 그 두 범죄자(들)는 거래 중인 거죠. 이 커플을 범죄현장에서 계속 마주치게 되고, .. 2023. 3. 8.